
法華經, 「安樂行品 第十四」를 풀어본다(其 六) 14-10. 이어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새기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훗날 악세 보살들이 두려울 바 하나 없이 이 가르침 설하고자 마음 굳게 다졌다면 행할 바와 친근할 바 익히 알아 처신할 새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若有菩薩 於後惡世 無怖畏心 欲說是經 應入行處 及親近處 【풀 이】 ●應入行處 及親近處 <실천해야 할 바와 친근해야할 바를 꿰뚫어 알고 있어야 한다.> *入129 들 입(몰입하다), 들어갈 입, 들일 입 *行處, 親近處에 대해서는 「14-3」의 【풀이】를 참고하시라. 14-11. 임금 왕자 고관대작 항시 먼 데 거리 두고 흉포한 짓 즐기는 자 도살업자 멀리하소. 외도 신봉 바라문과 교만한 자 멀리하고 소승교에 탐착하는 삼장학자 멀리하소. 파계비구 무리들과 이름뿐인 아라한들 값싼 웃음 즐겨 짓는 비구니들 멀리하소. 오욕락에 탐착하여 헛껍데기 멸도 찾는 우바새들 우바이들 모두 함께 멀리하소. 이와 같은 사람들이 겉 좋은 맘 내세우며 보살 도량 찾아와서 부처법도(法道) 듣자 해도 기대할 바 접어두고 설법하면 그만이니 보살들은 혹시라도 꺼려할 것 하나 없소. 常離國王 及國王子 大臣官長 凶險戱者 及旃陀羅 外道梵志 亦不親近 增上慢人 貪着小乘 三藏學者 破戒比丘 名字羅漢 及比丘尼 好戱笑者 深着五欲 求現滅度 諸優婆夷 皆勿親近 若是人等 以好心求 到菩薩所 爲聞佛道 菩薩則以 無所畏心 不懷希望 而爲說法 【풀 이】 ●貪着小乘 三藏學者 <小乘의 三藏에 貪着하여 배움의 길에 들어선 사람> 여기서 三藏은 經藏, 律藏, 論藏을 말한다. ●深着五欲 求現滅度 <오욕의 즐거움에 탐착하면서 멸도를 드러내 보이고자 안달하다.> *求682 구할 구(바라다, 추구하다), 탐낼 구(탐하다) ●以好心求 到菩薩所 爲聞佛道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좋은 마음으로 菩薩의 도량에 온다하더라도> *여기서 以72는 <~함에도 불구하고>라는 의미다. 14-12. 남편 여읜 과녀들과 처녀들을 멀리하고 남자 노릇 못하는 자 가까웁게 하지 마소. 칼을 쥐고 짐승 잡아 자기 잇속 챙기는 자 고기 팔아 생활하고 몸 팔기를 즐기는 자 이와 같은 모든 사람 가까웁게 하지 마소. 寡女處女 及諸不男 皆勿親近 以爲親厚 亦莫親近 屠兒魁膾 畋獵漁捕 爲利殺害 販肉自活 衒賣女色 如是之人 皆勿親近 【풀 이】 ●以爲親厚 <아주 친하게 지내다.> 「13-1」에 <不以爲廬 (염려하지 말라)>라는 비슷한 구조의 문장이 있다. 참고하시라. ●屠兒魁膾 칼질이라 하면 제일 먼저 나서서 즐기는 사람. *屠383 잡을 도(짐승을 잡아 죽이다, 屠殺, 屠兒=屠者) *兒128 아이 아(남을 경멸할 때, 혹은 천하게 여길 때도 사용한다) *魁1393 우두머리 괴(수령, 두목, 魁首) -魅1394 도깨비 매 *膾1025 회 회(사시미) ●畋832 사냥할 전, 밭갈이 할 전 ●爲利殺害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살상하는 짓> *利164 탐할 리(탐욕) ●衒賣女色 <매춘행위를 하는 자> *衒1109 자랑할 현(자기자랑, 자기선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