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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가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건가

2019.01.07 | 이은경

양기불성兩旣不成이라 일하유이一何有爾리요

두 가지가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건가

구경궁극究竟窮極은 부존궤칙不存軌則이요

끝내 궁극하여 일정한 법칙이 있지 않음이요.

계심평등契心平等하여 소작구식所作俱息이로다

마음에 계합하여 평등케 되어 짓고 짓는 바가 함께 쉬도다.

호의정진狐疑淨盡하면 정신조직正信調直이라

여우 같은 의심을 다하여 맑아지면 바른 믿음이 서리라.

일체불류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론 측량키 어렵도다.

 

 

양기불성兩旣不成 일하유이一何有爾

두 가지가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건가.

 

'이세상은 공(空)이다' 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공(空)'의 삶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다른 말로 하면, '초월적 삶'이 되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초월적 삶만 되면 상락아정(常樂我淨)의 행복이 늘 내 가슴 속으로 밀려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는 그 말이지요.

 

또 다른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전 한 닢을 손바닥 위에다 올려놓고 한 번 들여다보세요. 한쪽 면만 보고 그 동전을 판단하면 절대 안 되는 겁니다. 그 뒤에는 숨겨진 면이 또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중생들의 사고는 한 면만 봅니다. 어떤 사물을 볼 때는 한 면만 보지요. 한 극단 밖에 볼 수가 없는 거지요.

마치 동전의 한 면만 보고 동전의 양면을 판단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이지요.

그런데 진실이라고 하는 것은 한 극단에만 있지 않습니다.

진실은 양 쪽에 다 같이 있습니다. 양쪽에 같이 걸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을 동시에 보지 않는 한, 인간이든 사물이든 결코 완전하게 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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