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法華經, 「安樂行品 第十四」를 풀어본다(其 五) 14-9. “또한 보살마하살은 이 세상의 모든 이치가 공(空)임을 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공(空)은 실상(實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 실상은 전도(顚倒)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물러서거나 바뀌지도 않습니다. 말하자면 공(空)은 허공(虛空)과 같습니다. 허공은 지니고 있는 성품도 없을뿐더러 어떤 말이나 어떤 글로도 표현해낼 수 없습니다. 없던 것이 생겨난 것도 아니요, 있던 것이 드러나거나 불쑥 솟아난 것도 아닙니다. 이름을 붙일 수도 없고, 모습을 그려낼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아무 것도 없지만 무량무변하여 끝이 없습니다. 막힌 데도 없습니다. 오로지 인(因)이 있어 그것이 연(緣)을 만나면 <뭔가가 있구나>라는 염(念)이 생길 뿐입니다. 마음이 전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故)로, <법상(法相)이 이와 같은 모습임을 편안한 마음으로 항시 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문수사리여, 이를 두고 보살마하살이 두 번째로 친소해야 할 바라고 이릅니다.” “復次 菩薩摩訶薩 觀一切法 空 如實相 不顚倒 不動 不退 不轉 如虛空 無所有性 一切語言道斷 不生 不出 不起 無名 無相 實無所有 無量無邊 無礙無障 但以因緣有 從顚倒生 故說 <常樂觀如是法相> 是名菩薩摩訶薩 第二親近處” 【풀 이】 ●菩薩摩訶薩 觀一切法 空 如實相 不顚倒 不動 不退 不轉 如虛空 無所有性 一切語言道斷 不生 不出 不起 無名 無相 實無所有 無量無邊 無礙無障 이 經文의 핵심은 <菩薩摩訶薩 觀一切法 空 如實相 如虛空>이다. 다시 말해, <모든 이치는 空이다. 空이 바로 實相이다. 예를 들면, 空은 虛空과 같은 것이다. 보살마하살은 이 점을 확실하게 파악하여 몸과 마음에 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 經文의 핵심이다. 여기서 <如實相>은 空을 정의한 것이다. 空이 實相이라는 것이다. 또 <如虛空>은 空의 實相을 우리가 쉽게 이해하도록 虛空을 구체적인 예로 든 것이다. *顚1357 머리 전(頭狀), 넘어질 전, 뒤집을 전(顚覆) *轉1209 구를(넘어질, 더욱, 옮길, 굴릴, 바꿀)전 *倒101 넘어질 도(卒倒), 거꾸로 될 도 *無所有性 ①어떤 본성도 스스로 지니고 있지 않다(無自性). ②(독자적인)존재성이 없다(無存在性). ●但以因緣有 從顚倒生 <다만 因과 緣이 까닭이 되어 ‘있다(有)’라는 관념이 생기는데, 이는 전도된 마음으로부터 생긴다.> 다시 말해, <있다>, 혹은 <없다>라는 관념은 오로지 因과 緣에 따라 마음이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일 뿐이다. ● 「14-9」에 대한 구經, 무비, 일본의 영문번역은 아래와 같다. (구經) 또, 보살마하살이 일체법(사물)이 공(空)함을 관하되, 1. 실상(實相)과 같고, 뒤바뀌지 말며, 2. 동요하지 말며, 물러서지 말며, 누리지도(運) 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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