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法華經, 「提婆達多品 第十二」를 풀어본다(其十二) 12-15. 지적보살이 여전히 의구심을 풀지 못한 채 말합니다. “이 몸이 석가모니부처님을 살펴 보건대, 무수한 겁을 통해 어렵고도 고된 수행으로 공(功)을 쌓으시고 덕(德)을 포개시어 큰 깨달음의 길을 구하는데 일찍이 잠시도 소홀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석가여래께서는 삼천대천세계를 살피시어 중생을 위해서라면 보살의 신명(身命)을 바치는데 겨자씨만큼도 망설이지 않으셨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조차 그런 과정을 거쳐 큰 깨달음을 구하셨습니다. 이제 겨우 여덟 살 난 어린 여자 아이가 눈 깜빡할 순간에 바로 정각(正覺)을 성취할 것이라 하니 이 일을 믿으라는 말씀인가요.” 智積菩薩言 "我見釋迦如來 於無量劫 難行苦行 積功累德 求菩提道 未曾止息 觀三千大千世界 乃至無有如芥子許 非是菩薩捨身命處 爲衆生故 然後 乃得成菩提道 不信此女 於須臾頃 便成正覺" 【풀 이】 ●문수사리의 말을 듣고 智積菩薩은 의구심을 넘어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드는지라...... ●觀三千大千世界 <三千大千世界를 살펴보다.> ●無有如芥子許 非是菩薩捨身命處 爲衆生故 <중생들을 위해서라면 보살의 신명을 바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니한 것이<非> 하나도 없다<無有>) *芥子 겨자 씨, 극히 작은 것. *許1137 허락할 허, 곳 허(장소), 틈 허, 쯤 허(~정도, ~쯤) ●不信此女 <그녀를 못 믿겠다>,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낸다. ●<永劫>과 <刹那>, <無量劫>과 <須臾頃> 부처님이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無量劫> 즉, 기나긴 세월(永劫)과 여덟 살의 용녀가 깨달음에 이른 <須臾頃> 즉, 짧은 순간(刹那)을 대비시켜 지적보살이 문수사리에게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於須臾頃과 於刹那頃「12-14」은 같은 뜻의 말.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