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주 이야기꾼 강좌 제9강 '나주의 보물 사찰을 찾아서' 체험행사가 5월 30일 40여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일정으로 진행됐다.
나주시 김종순 문화재관리팀장의 해설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나주 관내에 있는 죽림사, 불회사, 운흥사, 미륵사, 심향사, 다보사 등 6개의 사찰을 직접 걸어보고 눈으로 확인해보는 체험강좌로, 구불구불한 길 만큼이나 깨알 같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지역 불교문화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초의선사의 출가로 유명한 운흥사의 경우 18세기 초반까지 경내에 30여동의 당우와 20여 군데의 산내암자를 거느린 큰 사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의 화재로 소실되어 넓은 터에 잡초가 많은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참가자들은 “우리 나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잘 몰랐고, 처음 방문했는데 산세가 너무 좋고, 차 맛이 좋다는 야생차 밭, 감속의 감, 할머니 할아버지 은행나무 등 스토리가 많은 사찰이라 잘 가꿔서 나주의 자랑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봉황면 덕룡산 자락에 위치한 죽림사의 철천리 석불입상의 위용과 원추형 불상인 칠불석상의 신기한 모습을 보면서 나주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번 사찰답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나주가 천년고도의 역사문화도시임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답사였고, 나주 이야기꾼 강좌에 이런 체험이 있어서 너무 좋다. 나주를 더욱 잘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