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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노동위 "포스코는 노동자 죽음 외면말라"

2015.05.22 | 김성호 기자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는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말라"고 촉구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5년 5월10일 포스코 사내하청 EG테크(회장 박지만) 노조 양우권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양분회장은 유서에 '화장하여 제철소 문 앞에 뿌려 달라,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내가 일했던 곳,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 날아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볼렵니다'라는 글과 EG테크 박지만 회장에게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을 갖출 것과 인간다운 경영을 하라고'촉구하였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어 "EG테크 노조지회는 2006년 12월 53명으로 노조를 설립하였으나 2008년 포스코 및 EG테크 회유로  노조는 양 분회장을 포함하여 3명만 남았으며 이후 양분회장에게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감봉, 직장 왕따, 급여하락, 대기발령이 쉼 없이 내려졌으며 2010년에는 나머지 2명의 조합원마저도 회사의 강압에 의하여 조합을 탈퇴하였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후 양분회장은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 했으며 회사는 정당한 병원 치료마저 방해 하였다."면서, "2011년 회사는 병원 치료를 핑계로 해고를 시켰으나 대법원은 2012년 부당해고 판결 하였으며 회사는 대법원 판결마저 고용관계 부존재라는 해괴한 이유로 거부하였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와 함께 "2014년 5월 회사는 대법원의 부존재 최종 판결을 앞두고 양분회장을 어쩔 수 없이 복직시켰다.  회사는 양분회장에게 아무 일도 주지 않고 홀로 독방에 있으면서 식사를 제외하곤 어디를 가든 허락을 받기를 요구하면서 인터넷도 없고  CCTV가 감시하는 책상 앞에 종일 앉아 있기만을 강요 하였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어 "이러한 비인간적인 상황을 알리기 위하여 책상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2015년 5월1일 2개월 정직 처분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양분회장은 주변 동료들에게 이런 상황이 혼자 견디기에 너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해오다가 자택 근처 야산 산책길 나무에 목을 매 죽음으로 회사의 부당한 노조 탄압에 항거 하였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계속해서 "이렇게  포스코와 EG테크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을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계속 방해 하여왔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양분회장이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약자인 노동자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는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 적인 경영방침이 양분회장을 죽인 것"이라면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말을 2015년 지금 순간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것도 세계적인 기업인 포스코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어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사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사람이 우선인 세상이 되어야지 어찌 사람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무노조 방침이 우선이 되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와 함께 "포스코와 EG는 지금이라도 무노조 경영방침을 철회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특히 저임금과 고용불안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마지막으로 "EG 박지만 회장도 돌아가신 양분회장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을 약속해야 한다."면서, "대한불교조계종노동위원회는  돌아가신 양우권 분회장의 극락왕생을 진심으로 합장 발원하며 사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포스코는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말라

 

2015년 5월10일 포스코 사내하청 EG테크(회장 박지만) 노조 양우권 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양분회장은 유서에 “화장하여 제철소 문 앞에 뿌려 달라,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내가 일했던 곳,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 날아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볼렵니다”라는 글과 EG테크 박지만 회장에게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을 갖출 것과 인간다운 경영을 하라고“ 촉구하였다.  

 

EG테크 노조지회는 2006년 12월 53명으로 노조를 설립하였으나 2008년 포스코 및 EG테크 회유로  노조는 양 분회장을 포함하여 3명만 남았으며 이후 양분회장에게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감봉, 직장 왕따, 급여하락, 대기발령이 쉼 없이 내려졌으며 2010년에는 나머지 2명의 조합원마저도 회사의 강압에 의하여 조합을 탈퇴하였다.

 

이후 양분회장은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 했으며 회사는 정당한 병원 치료마저 방해 하였다. 2011년 회사는 병원 치료를 핑계로 해고를 시켰으나 대법원은 2012년 부당해고 판결 하였으며 회사는 대법원 판결마저 고용관계 부존재라는 해괴한 이유로 거부하였다.  

2014년 5월 회사는 대법원의 부존재 최종 판결을 앞두고 양분회장을 어쩔 수 없이 복직시켰다.  회사는 양분회장에게 아무 일도 주지 않고 홀로 독방에 있으면서 식사를 제외하곤 어디를 가든 허락을 받기를 요구하면서 인터넷도 없고  CCTV가 감시하는 책상 앞에 종일 앉아 있기만을 강요 하였다.

 

이러한 비인간적인 상황을 알리기 위하여 책상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2015년 5월1일 2개월 정직 처분을 하기에 이르렀다. 양분회장은 주변 동료들에게 이런 상황이 혼자 견디기에 너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해오다가 자택 근처 야산 산책길 나무에 목을 매 죽음으로 회사의 부당한 노조 탄압에 항거 하였다.

 

이렇게  포스코와 EG테크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을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계속 방해 하여왔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양분회장이 목숨을 끊은 것이다. 약자인 노동자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는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 적인 경영방침이 양분회장을 죽인 것이다.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말을 2015년 지금 순간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것도 세계적인 기업인 포스코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사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람이 우선인 세상이 되어야지 어찌 사람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무노조 방침이 우선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포스코와 EG는 지금이라도 무노조 경영방침을 철회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해야 한다.

 

특히 저임금과 고용불안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 EG 박지만 회장도 돌아가신 양분회장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을 약속해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노동위원회는  돌아가신 양우권 분회장의 극락왕생을 진심으로 합장 발원하며 사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15년 5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노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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