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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희생된 영혼 위로 '수륙무차대회' 열려....

2015.05.19 | 김성호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의 일환으로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는 '수륙무차대재'가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삼화사와 진관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영혼을 위해 조계종 종정인 진제 스님이 법어를 하고 음식을 공양하는 의식이 거행됐으며, 진혼무 등 각종 추모 공연도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남과 북, 그리고 동과 서, 차별을 두지 않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국가의 희생자를 위로하고 고통 없는 열반으로 인도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더불어 네팔 지진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 모두 함께 위로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원대회 참석 차 방한한 해외 스님 200여 명과 네덜란드,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각국 대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인 '수륙무차대재'는 하늘과 땅, 물과 육지에 존재하는 모든 외로운 영혼(孤魂)의 천도와 살아있는 자의 복을 빌기 위해 지내는 불교 의례다.

 

다음은 세계평화기원대회 수륙무차대재 자승 총무원장 인사말 전문이다.    

 

 

인 사 말

 

광복 70년, 남북 분단 70년, 의미가 각별한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대회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종정 예하를 비롯하여 세계 고승대덕과 한국전쟁 참전국 대사, 그리고 국내외 귀빈을 모시고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수륙재는 우리 전통문화 중에서 세계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형문화 유산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유주, 무주의 모든 중생들이 행복해지는 불교의식으로 고려시대부터 천 년 동안이나 전승되어온 장엄하고 성대한 의례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는 삼화사와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오늘 이 자리 조계사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의 대중 모두는 물에 살거나 뭍에 살거나. 사람이나 미물이나,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살아있거나 죽었거나 구별하지 않고 세상의 모든 중생을 위로하고 깨달음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특히 오늘 수륙무차대재는 남과 북 그리고 동과 서, 차별을 두지 않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국가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에, 전례를 보더라도 더할 나위없는 지극한 발원입니다.

 

분단된 한반도의 갈등은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채 이 땅에 남아있습니다. 오늘 조계사에 펼친 수륙도량은 남과 북을 비롯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국가들의 영령들을 영원히 고통 없는 열반으로 인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이번 네팔의 지진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지난해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 그리고 가족들 모두 함께 위로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오늘 참석하신 내외빈과 불자님들의 기원도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참석하신 모든 대중들이 원융무애하게 두루 통하여,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이루는 자리가 되도록 고결한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 마음으로 봉행한 수륙무차대재를 통해 어리석음에 빠진 중생들을 무명에서 벗어나도록 깨우쳐 살립시다.

 

이 땅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세계 일화의 꽃을 피웁시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시방 법계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9년 5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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