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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4차 사부대중 100일 대중공사

2015.05.04 | 김성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개혁을 고민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의 네 번째 회의가 지난 4월 29일(수) 오전 불광사에서 ‘종단불신,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4차 대중공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종단 집행부 스님들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중앙종회의원, 선원·율원·강원·비구니 스님,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학계, 신도포교단체장 등 111명이 참석했다. 이번 4차 대중공사는 사회적으로 종교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과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불교의 신뢰를 저해하는 불신의 원인을 진단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를 찾는 자리가 됐다.

 

공동추진위원장 철산스님(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100인 대중공사에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종단 백년대계를 위한 지혜를 밝히는 소중한 인연이다. 뼈아픈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종단과 불교 전체 신뢰회복을 위해 발전적인 공의를 모아주시길 바란다. 모아진 공의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종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원장 일감스님은 지난 제3차 대중공사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직영사찰, 특별분담금사찰, 4등급(30억 이상)의 모든 사찰은 올해부터 재정 공개 소임자 보시, 종무활동비 등 예산편성지침 마련 등 재정투명화를 위한 대중공사 결의사항을 발표하고, 4월27일 종단의 재정공개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4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도 공개했다.

 

그리고 4월12일 지역 최초로 출범한 ‘전북불교미래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 대한 경과보고도 진행했다. 금산사와 선운사가 함께 진행하는 전북 100인 대중공사는 오는 6월14일 의제 선정을 위한 대중공사를 시작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입재식에 이어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결사추진본부 총괄부장 가섭스님이 ‘종단불신, 원인과 논의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가섭스님은 에릭 M. 우슬러너를 인용해 △세계관 △평등한 경제 △정치·사회적 평등 △공정한 사법 등을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시한 뒤, “공동체 구성원들의 보편적 세계관과 사회경제적 구조가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가섭스님은 “종단불신의 원인이 한국사회가 저신뢰 사회인 점, 1980년대 이후 한국사회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풍토위에서 형성된 점 등 사회적 맥락과 연관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조성택 고려대 교수는 ‘종단에 대한 불신 - 그 역사적 원인과 맥락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성택 교수는 “불신의 문제와 신뢰의 부재 문제를 구분해서 논의해야 한다”며 “불신은 불교 내부의 문제이며 신뢰의 부재는 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이 있다. 불교에 대한 불신보다 사회적 신뢰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성택 교수는 “불교계 내에서 신뢰회복을 위해 출·재가자들의 도덕적 자질과 불교적 규범의 준수가 중요하다”며 “불교적 정체성에 입각한 사회참여, 사회적 지도력 회복, 출가자의 새로운 정체성 회복을 통해 불교가 사회적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실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성택 교수는 “종교에 대한 신뢰는 어디서 오는가”라고 물음을 던진 뒤, “부처님의 권위는 실천에서 나온다. 불신을 해소한다고 해서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 실천으로 종교의 권위가 쌓이고 신뢰 부재의 문제도 해결된다”고 말했다.

 

‘종단불신, 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발표한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대응이나 회피의 방식이 아니라 종단에서 적극적인 입장 표명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모둠토론을 진행했으며 각 모둠토론 결과발표 후 제4차 대중공사를 마무리 할 즈음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종단쇄신위원회가 제안한 4대 의제 10대 과제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스님은 “지금 우리 종단은 당시 절박했던 개혁의 정신이 상당부분 떨어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종단 소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유여하를 떠나 책임을 통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대중공사를 맞아 우리 모두가 당시의 상황을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청규 제정을 필두로 쇄신위원회를 통해 모아진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자심감과 종단에 대한 자존감을 가진다면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며 그간 이뤄낸 대중공사의 결과를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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