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오는 25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종단별로 운동 본부를 조직해 운동을 펼쳐나간다. 조화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교인들부터 솔선해 자성하고 참회하자는 것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취지이다.    

KCRP는 운동 선언문에서 "우리 종교인들이 세상의 풍조에 영합해 책임을 남의 탓으로 혹은 주변의 제도와 환경 탓으로 돌리면서 책임을 회피해 왔음을 고백하고 참회한다"면서 "각자가 고백하고 있는 믿음의 전통과 가르침을 기반으로 '답게 사는 삶'의 실천을 통해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온전히 수행함으로써 조화롭고 평화로우며 행복한 세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KCRP 측은 "운동의 중심은 7대 종단 평신도협의체이며 각 종단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추진된다"면서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닌 생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실천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