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갈등, 폭력사태 이어 “경찰 뇌물 제공" 파문
2015.02.03 | 매일종교신문

태고종 비상대책위원회 스님 16명이 지난달 23일 총무원에 진입한 후 집행부 스님 10여명을 몰아내는 등 태고종 총무원장의 퇴진을 둘러싼 갈등이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2일에는 비대위가 “현 집행부가 지역 경찰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가 지난달 23일부터 점거하고 있는 총무원 사무실에서 발견한 '뇌물 장부'에는 집행부가 다수의 지역 경찰에게 돈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기록돼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경찰이 집행부 편을 들어주고 있는 것도 이 뇌물 때문"이라면서 “상당한 파문이 일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태고종 비대위측 스님들이 예고 없이 총무원에 들이닥쳐 사무실에 있던 태고종 집행부 스님들을 몰아내고 안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비대위는 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이 인사와 행정에서 독단과 전횡을 일삼으며 종단을 파탄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면서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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