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대한문화재연구원(원장 이영철)과 공동으로 오는 29~31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구슬의 유통에 나타난 동아시아의 교섭’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소재의 희소성과 색채가 주는 신비감을 지닌 구슬(玉)은 오랜 옛날부터 장식적인 기능과 함께 착용자의 신분이나 위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치레걸이(장신구)로 사용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과거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구슬을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상호 교류 관계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먼저 ▲이인숙(한성백제박물관) 관장의 기조강연 ‘구슬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시작으로 ▲안지아야오(安家瑤,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의 ‘중국 북조의 유리구슬’ ▲야마가타 마리코(山形 眞理子, 카나자와대학) 교수의 ‘베트남 사훤문화기의 옥의 생산과 유통’ ▲세르게이 라프체프(Sergey Lapteff, 일본 미호박물관) 박사의 ‘동남아시아의 구슬문화와 중앙아시아의 역할’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다음날 진행되는 종합토론은 권오영(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유병하(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이정호(동신대학교) 교수, 윤형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김낙중(전북대학교) 교수, 양아림(영남대학교박물관) 연구원, 타와라 칸지(俵 寛司, 영남대학교) 교수, 전용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고대 구슬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술대회에서 도출된 연구방법과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보고서 ‘구슬의 유통에 나타난 동아시아의 교섭’을 발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