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신동욱(46) 총재는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구룡사 범종각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박정희 호국신종이라고 적혀 있는 범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호국신종은 통일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1978년 박정희 대통령이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모델로 만들었다. 박 대통령이 생애 마지막으로 사찰에 기증한 범종이라고 하여 매우 귀중하고 의미 있는 종이다. 범종 앞면에는 한자로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 외 27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호국신종’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최규하 전 대통령의 이름과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이름도 적혀 있다. 신 총재는 ‘현재까지 답사한 결과 박정희 대통령각하께서 만든 범종은 구룡사의 호국신종이 유일한 만큼 역사적 가치와 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범종각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호국신종을 가리키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 © 공화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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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위치한 절로 치악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창건 이후 도선·무학·휴정 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지방 수찰(首刹)의 지위를 지켜왔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구룡사’(九龍寺)라 하였으나 조선 중엽에 거북바위와 얽힌 연유로 하여 ‘구룡사’(龜龍寺)로 개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