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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 아들 원경 스님, 조계종 대종사 품서

2015.01.11 | 매일종교신문



조계종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9일 오전 대구 동화사 대불전에서 신년하례법회와 대종사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공산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 박헌영(1900∼1956)의 혈육인 원경 스님(74·사진)에게 조계종의 최고 법계(法階)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품서했다. 원경 스님 외에 지유, 지선, 종진 스님도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스님에게 주는 법계로,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박헌영이 월북 전 남한에 남긴 유일한 혈육인 원경 스님은 박헌영의 두 번째 부인 정순년 씨가 낳은 아들이다. 부친이 잠적한 뒤 어머니와도 헤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10살 때 한산 스님을 만나 화엄사에서 출가했다.    

 

1960년 용화사에서 사미계를, 1963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았으며 지난해 조계종 원로의원에 선출됐다.    

 

예산 출신의 박헌영은 1925년 조선공산당을 창당했으며 광복 후 북한에서 부총리 겸 외상을 지냈으나 김일성에 의해 ‘미제의 간첩’으로 몰려 1955년 12월 15일 사형선고를 받고 이듬해 7월 총살됐다.    

 

충북 영동군 포수 집안 출신인 어머니 정 씨는 18세 때인 1939년 공산주의 운동을 하던 당숙과 막역한 사이인 박헌영을 만났다. 정 씨는 청주 서울 인천 등을 돌아다니며 박헌영의 뒷바라지를 했으며 1941년 아들(원경 스님)을 낳았다. 그러나 곧 박헌영은 지하로 잠적했고 이후 다시 만나지 못했다.    

 

정 씨는 아들을 시어머니 손에 맡겨 생이별하고 1944년 재가했으나 역시 공산주의자였던 두 번째 남편도 6·25전쟁 중 사망했다. 정 씨는 아들인 원경 스님과 1963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재회한 뒤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지내다 2010년 별세했다.  

 

한편 진제 스님은 이날 성우 대종사를 승려에게 계(戒)를 주는 전계대화상으로 위촉했다. 전계대화상은 계단(戒壇:수계식을 위해 쌓은 단)의 설치와 운영, 수계식 등을 관장한다. 원로회의의 추천을 받아 종정이 위촉한다.   

 

성우 대종사는 고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63년 한송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7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와 보살계를 받았으며 2014년 1월 동화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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