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올 이색 사건에 ‘랩 염불, 댄스 염불’ 선정
2014.12.22 | 매일종교신문

지난 7월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열린 제1회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등장한 랩과 댄스가 프랑스 최대 통신사인 AFP 통신이 뽑은 ‘2014년 이색사건’의 하나로 선정됐다. 염불대회는 통합종단 출범 사상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조계종 교육원이 학인 스님들의 염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염불수행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마련됐다. 번뇌를 버리고 열반에 들기 위한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염불 경연대회에는 대중음악인 신나는 랩 염불에 댄스 염불까지 선보였다.
당시 개인부에 108명의 학인 스님과 단체부는 10개 교육기관에서 12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통적인 염불부터 기발한 아이디어의 창작염불을 선보여 불교계 안팎에 화제가 됐다. 특히 청암사승가대학 혜강스님은 불교의 정수인 <반야심경>을 알기 쉽게 우리말로 개사하고 랩과 접목해 신세대 염불로 시연해 대회장 곳곳에서 “아이돌 스님 나왔다”는 탄성이 쏟아졌다. 또 스님은 “편하게 손뼉 치고 움직이셔도 됩니다”라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관중석의 박수를 유도하며 사부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이 대회에 참석해 "염불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내 마음이 부처님처럼 바뀌는 수행인데도 여태껏 이를 등한시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대회를 계기로 모든 분들이 일상에서 염불을 생활화해 몸과 마음이 부처님을 닮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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