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이하 조계종)이 17일 오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종교간 화합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을 비롯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NCCK 김영주 총무,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종무실장과 7대 이웃종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함께 점등했다. 종교간 화합을 위해 점등되는 등은 트리등, 눈사람등, 팽귄등, 눈결정 및 별모양등, 연날리기오누이등, 사슴등 등 총 18점으로 2014년 새롭게 제작됐으며, 전시•점등되어 국민들에게 선보였다. 한편 이날 점등식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매월 진행하고 있는 자비나눔 행사가 오후 5시 조계종 4층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12월 자비나눔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 기증받은 영유아물품을 이웃 종교(카톨릭, 개신교)에 각 2천만원씩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조계종은 "이웃종교의 복지시설을 통해 잘 활용되기를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계종이 내놓은 예수님 오신 날 축하 메시지 전문이다. 하얀 빛 가득히 안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2014년 오늘, 예수의 이름은 희생과 사랑입니다. 대한민국의 아픔인 세월호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 더 이상 억울한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다시 세워 나가야 합니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는 분단의 현실을 딛고 남북 겨레가 자주 만나며 함께 웃음꽃을 피우도록 합시다. 부모와 형제, 이웃은 모두 부처와 같이 대하며 우리 주변의 아픔과 고통을 보듬어 내 자신을 예수로 살아갑시다. 2014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닮아갑시다. 불기2558(2014) 12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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