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장기간에 걸쳐 교육시설 재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완공된 1호 파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톨로사 국립고등학교 완공식이 진행됐다. 지난 10월 9일 이른 아침, 교복을 입은 1,400여명의 청소년들이 교문 앞에 모였다. 일렬로 나란히 선 학생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 1년 동안 천막에 의존하고, 지붕이 없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은 이전보다 깨끗하게 정돈된 학교와 새로 지어진 교실을 보며 환호했다. 아름다운동행은 "톨로사 국립고등학교의 완공식 날,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청소년들은 이 곳에서 다시 밝은 미래를 꿈꾸고 그리며 생활해 나가기를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교육시설 재건사업은 대한민국에서 파병된 아라우부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