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들은 각 종교 가운데 천주교가 사회적 의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불교는 각 종교 가운데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오는 29일 2014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조사보고서 총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불교사회연구소,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발표”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스님)는 <불기2558(2014)년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한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29(월) 오후2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11년 조사와 연계된 정기조사"라면서, "이에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사회와 불교계 관련 이슈들을 87개 문항으로 설계하여 1,500명 대상의 대규모 면접조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보고서는 우리 종단뿐만 아니라 언론, 정치권, 정부기관, 학계, 시민사회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조사보고서 총평을 통해 "2011년 이후 3년간 한국사회는 사회의 문제점을 구조적으로 수용하면서 현실적 방향을 모색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서 ‘유보’ 의견이 증가함. 양극화 심화에 대한 체념적 태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어 "전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감소한 반면, 각 종교인들은 자기정체성을 강화하여 이해관계를 의식해서 답변하는 호교론적 경향을 보였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교황 방한으로 인해 불교와 개신교의 저항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참고로 개신교가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계속해서 "종교의 사회적 기여에 관련해서, 종교가 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의 기여도가 증가한 반면, 사회적 역할은 감소함. 종교가 개인화되고 보수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감적인 종교로서는 여전히 불교가 1위지만, 호감도가 감소되었다"면서, "사회문화적 부분에서는 불교가 긍정적이지만, 다른 부분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는 불교계가 사회구성원들의 수요와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계속해서 "불교는 ‘경성(硬性, 멤버쉽)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도조직이 취약함.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도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약점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또한 "우리 사회구성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컸으며, 복지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았다"면서, "정치 상황에 대해 불교신자의 불만이 가장 컸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불교신자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끝으로 "사회적 의식은 천주교가 높았지만, 세대 갈등과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종교로는 불교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면서, "자세한 결과와 통계수치는 기자간담회 때 여론조사 보고서를 배포하며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