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손을 잡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오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지난 1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범종교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해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1일 '자살예방을 위한 범종교 협약식'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국내 7대 종단 대표와 함께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복지부와 KCRP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국민인식개선 캠페인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범종교 협약식이 전사회적인 생명존중문화 조성 분위기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정부도 자살시도자, 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 범사회적인 자살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과 함께 ‘ 자살예방의 날'을 전후하여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금)∼30일(토)에는 한국기자협회, 중앙자살예방센터,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전국의 경찰서 출입기자 등 자살사건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자살 언론보도 개선방안 세미나를 실시하였다. 8월 30일(토)에는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진과 청소년, 일반인의 자살예방 인식 제고를 위한 ‘ 생명보듬 함께걷기 대회’ 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되었다. 9월 1일(월)∼2일(화) 양일에 펼쳐진 ‘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 에서는 우리나라의 자살예방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자살예방전략, 자살유가족 지원, 심리적 부검 적용사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예방법 시행이후 민간과 정부의 적극적인 자살예방 노력을 통해 2012년 자살사망률이 8년 만에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종교계 등 민간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전사회적인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노인, 취약계층 등 자살고위험군의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협조를 부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