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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원순 종북좌파 불교계 지원" 발언 했다가....

2014.05.31 | 이계덕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박원순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한 3년 동안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좌파 등 특정정치 성향 단체에 서울시 예산 최소 138억 원을 지원했다"며 "광우병 집회와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북한 핵무장 정당화 집회를 연 불교계 인사가 있는 사찰에도 3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시민의 혈세를 종북좌파를 후원하는데 쓴 것에 대해 박원순 후보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30일 사과했다.
 
이 같은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반발하고 나서자 정 후보측 이수희 대변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후보의 이념편향적 시정을 비판하는 논평에서 불교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용된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스님과 불자님들께서 넓은 아량으로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사과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저희가 인용한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름을 널리 알리고 추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불교계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을 '종북좌파'로 보도한 해당 월간지와 이를 선거에 악용한 정몽준 후보 측에 법적대응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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