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찾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들 이건희 쾌유....
2014.05.28 | 김성호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조합원 700명이 27일 오후 2시 조계사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2013년 10월 최종범, 2014년 5월 17일 염호석 노동자가 삼성전자 서비스의 노동조합 인정과 임금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며 목숨까지 끊었지만 바뀌어 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5월 17일 이후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두 노동자 죽음에 대한 삼성전자 책임인정, 삼성전자의 노동자 사용자성 인정과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원들은 이날 조계종 방문에서 기댈 곳, 갈 곳도 없는 노동자들의 상황에서 종교계를 방문하여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더 이상 노동자가 목숨을 끊는 일을 막아 달라며 종교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오후 2시 조계사 마당에서 명상, 108염주를 한 알 한 알 꿰면서 하는 108배, 노동자 서원 적기, 조계사 경내 기도 정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들은 발원문을 통하여 이건희 회장의 쾌유도 함께 발원했다.
절과 기도를 마친 이들 노동자들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하여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비롯한 교계 스님들을 만나서 삼성 노동자 간절함을 호소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노동자의 마음에 있는 분노와 좌절감이 기도와 명상을 통하여 해소도 되어지고, 그 힘으로 삼성전자서비스 노.사 관계가 노동자의 기본권이 인정되는 바탕위에서 상생, 원만하게 해결되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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