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0년을 맞는 연등회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불교 조계종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륵사지 탑등’ 점등식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탑등은 좌대를 포함, 높이가 20m에 달한다. 실제 미륵사지탑의 70% 크기다. 현대식 연등회는 1955년 서울 조계사 주변에서 시작됐다. 봉축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연등회는 26일 오후 7시30분~9시30분에 열린다. 동국대학교-동대문-종각으로 이어지는 연등행렬에 5만여 명이 참여하고, 10만여 개의 장엄등과 연등이 도심의 밤을 수놓는다. 박상희 연등회보존회 사무국장은 “연등회는 신라시대부터 1300여 년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시대 때는 수박등이나 호박등을 만들어 집에 달기도 했다. 불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낮 12시~오후 7시)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리는 전통문화마당에서는 10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 전래놀이, 사찰음식 등 다양한 불교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부처님오신날(5월 6일) 오전 10시에는 전국의 사찰에서 법요식이 거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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