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이 94종단개혁불사 당시 멸빈·제적된 스님 8명을 전원 사면 복권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나섰다. 밀운 스님은 10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특설법단에서 호소문을 통해 "승가 화합차원에서 94년개혁 당시 멸빈되거나 제적된 8명의 스님을 모두 사면 복권해달라"고 요구했다. 밀운스님은 "개혁회의가 성공해 종헌종법을 대폭 제정·개정해 20년 동안 종단안정에 기여한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금일 법회에 유시를 부탁해 자료에 ‘무원근’ 석자만 기록한 것은 할 말이 없다는 뜻입니다"라며 "개혁을 성공하면 충신이요 실패하면 모두 역적이 됩니다. 불교는 자비문중이며 대화합의 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종단사를 간추려 말씀드리면 신흥사 주지 문제로 살인사건이 발생해 총무원장이 물러났고, 비상종단 운영회의서 총무원을 수호하는 것을 해인사승려대회에서 다시 정화했지만 단 한사람의 징계도 없었으며, 반대편 스님들에게도 관용을 베풀었고, 그때 당시 10·27법난으로 멸빈 제적된 15명 전원을 성철 종정 스님의 재가로 사면복권한 바 있다"며 "그리하오니 금일 개혁회의 20주년을 자축하면서 당시 반대편이라고 멸빈·제적한 8명을 전원 사면·복권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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