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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백기덕 원정사 25일 열반

2014.03.26 | 이계덕 기자

원불교는 평타원 백기덕 원정사가 25일 새벽 열반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수 88세, 법랍 66년.

평타원 원정사는 1948년 정산 종사에게서 기덕(起德)이라는 법명을 받아 입교한 뒤 교당의 살림과 행사를 꼼꼼히 챙기고 솔선수범을 통해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다.

뉴욕 교당과 모스크바 교당에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해마다 열리는 한인민족잔치 등에 필요한 교화용품을 직접 챙겨 보내기도 했다.

평타원 원정사가 후원해 온 모스크바 교당 부설 원광한국학교가 주최하는 한민족 문화 큰잔치는 5천여 명이 참석하는 러시아의 주요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원불교는 전했다.

평타원 원정사의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5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