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보화스님)는 17일(월)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AI조류독감 대응과 생명평화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AI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금류의 과도한 살처분과 생매장 등으로 환경오염과 생명경시풍조 확산, 축산농민의 자살 등 생명평화를 훼손하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의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조류독감의 발병원인이 철새라는 정부의 입장과 공장식 밀집 사육축산이라는 동물·환경단체의 입장이 나뉘어 대립하고 있어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후 조류독감 발병으로 살 처분된 오리와 닭 등 가금류가 2,500만 마리에 달한다. 실제 감염 확인 개체수는 121마리에 불과해 과도한 대응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살 처분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와 생명경시풍조의 만연 등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더불어 조류독감으로 인해 최근 한 축산 농민은 제초제를 먹고 비관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한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계종 사회부에서는 ‘AI 조류독감 대응과 생명평화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 이날 토론회는 서재영 박사의 사회로 박창길 성공회대 교수(대재앙으로서의 조류 독감, 그 사회적 성찰과 해결방향)와 허남결 동국대 윤리학과 교수(불교적 관점서 바라본 조류 살처분)가 발제한다. 이와 함께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이원복 동물보호연합 대표, 불교생명윤리협회 대표 법응스님 등이 토론자로 나와 조류독감의 대응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짚어보고, 불교의 생명평화적 입장에서의 대응책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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