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전국 110개 사찰이 소장한 조선시대 목판 2만7천여점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목판은 대체로 16~20세기 초 제작됐으며 법화경, 화엄경, 금강경 등 불교 주요 경판이 대부분이다. 사대부 문집과 족보 등을 판각한 경판도 일부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앞서 2002년부터 작년까지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를 벌여 전국 2천900여 사찰에 보관된 불상, 불화, 전적, 공예 등 불교문화재 16만1천여점의 조사를 완료하고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 등 80여건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사찰 소장 목판의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조선시대 인쇄문화의 전통과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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