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둔 날이면 누구나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린이가 아닌 초등학생으로써 학용품이 가득 담긴 책가방을 메고,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첫발을 내딛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빈곤의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누구에게나 즐거운 입학식이 누군가에게는 근심과 걱정의 날이 되어가고 있다. 교문을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책가방 그리고 학용품들은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는 빈곤이라는 상처와 함께 좌절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러한 사회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저소득 가정 예비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책가방 보내기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매년 연말이면 진행되는 선재의 선물- 책가방 보내기 캠페인은 우리 아이들이 착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하자는 의미에서 ‘선재의 선물’로 진행되며,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아름다운동행은 2014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저소득층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에게 책가방 키트를 구성하여 선물하며 기부자가 5만원을 기부하면 책가방을 지원하고, 아름다운동행에서 5만원 상당의 학용품과 도서를 더해 키트를 구성한다.
사무총장 자공스님은 “요즘 사회는 빈부격차로 인해 아이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크다. 책가방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희망을 갖고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추운 연말 따뜻한 나눔을 통해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4년 간 ‘선재의 선물’-책가방보내기 나눔 캠페인으로 전국의 저소득 가정 6천명의 아동들에게 희망을 담아 선물이 전달됐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12월 31일까지 성금 후원을 받으며, 2014년 1월 중 전국의 조손·한부모·다문화가정의 아동들에게 책가방 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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