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이 올해 추진하는 야단법석 시즌3가 ‘사부대중과 미래세대’라는 5가지 테마별로 ‘붓다로 사는 길’을 조명하고 모색하는 열린 광장으로 기획되어 연극으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6일(월)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는 ‘야단법석 시즌3’의 두번째 마당으로 ‘우바새(남성불자)’를 주제로 중년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나는 시대를 사는 남성불자의 애환과 고민을 무대 위에서 시연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
‘세상과 불교를 잇는 디딤돌, 우바새!’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야단법석은 남성불자들의 애환과 고민을 야단법석이란 열린 공간에서 우리 스스로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토론하고 치유하는 힐링 퍼포먼스 연극으로 펼쳐졌다.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의 자살률이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고, 명예퇴직 등 직장에서의 불안, 가정에서 조차 소외되는 가장, 이 시대 우바새들의 어깨는 점점 내려간다. 이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까요? 과연 이들이 붓다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야단법석에서는 시대적 방황과 고독. 앞만 보고 달려온 회한의 길에서 어느 날 갑자기 목표를 잃어버린 자신. 언제 조직으로부터 밀려날지 모르는 불안함과 가족들로부터의 소외감. 이러한 고민을 어디 한군데 터놓고 이야기 할 곳이 없는 우바새들의 현실을 배우들이 펼쳐 놓을 것이다. 그 연극속에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남성 불자들이 떠안은 삶의 고통스런 무게에 우리는 어떤 위로를 줘야 하나? 붓다의 삶이란 이들에게 어떤 의미여야 하나? 라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참석한 사부대중이 같이 토론하고 서로 치유하며 열린 광장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였다.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무대 위의 배우 뿐 아니라 관객석의 관객 한분 한분이 모두 배우로 참여했다. 뒷방공사가 아닌 열린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토론을 진행한 것. 이를 통해 본래 부처님의 사상이자 목적인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우리 스스로 결사의 주체가 되어 사부대중이 대승불교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야단법석의 목적이다.
전체 연출은 극단 나마스떼 시어터 컴퍼니(구 양지 시어터 컴퍼니)·양지창작문화연구원 남우성 대표가 맡았으며, 참석한 사부대중과 더불어 신호승(전체사회자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사회자), 손경원(객석 사회자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패널, 영화 -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천안함 다큐 ‘파고’ 등 출연), 김상일(남편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아들, 드라마 - 돈의 화신, 야왕, 대풍수, 마의, 무신. 영화 - 연가시 등 출연), 김성미(아내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시어머니, 영화 - 성철,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산부인과, 이웃집 남자 등 출연), 최영환(친구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패널), 황세원(패널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며느리, 연극 – 사라지다, 콜라소녀, 소심한 가족, 라이겐 등 출연), 김윤우(패널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관객) 등이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