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ㆍ사진)이 경매에서 35억2천만 원에 낙찰돼 국내 고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연 제138회 경매에서 보물 1210호 청량산괘불탱의 경매는 특별 회원 대상 프리미엄 랏(premium lot) 방식을 채택하며 32억부터 시작된 후 35억 2천만원에 한 미술관 운영자에게 낙찰됐다.
‘청량산괘불탱’은 1725년(조선 영조 1년) 5월에 조성된 그림으로 야외에서 불교행사를 할 때 내건 대형 석가모니불화다. 폭 약 4.4m, 높이 약 9.6m로 건물 3층 높이 그림이다.
원래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소장작으로 서울 창신동에 있는 안양암에 보관돼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 측은 “미술관을 운영하는 개인이 낙찰받아 내년에 특별 전시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고미술품 중 경매최고가는 지난 2012년 9월 K옥션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된 ‘퇴우이선생진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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