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악하고 노후한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산하 조계종자원봉사단은 지난 9월 13일 집수리봉사팀의 첫 활동을 시작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주거환경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점점 위축되어 가던 독거어르신 가정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7월부터 집수리봉사단원을 모집하고, 서울·경기지역 복지관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를 추천받은 복지재단은 첫 활동지역으로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독거어르신 두 가정을 방문했다.
겨울이 되면 얼굴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방의 단열공사, 곰팡이 가득한 벽지에 도배를 하는 한편 집안의 집기를 밖으로 옮겨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까지! 20여명의 봉사자가 힘을 모으니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작업이 해가 지기 전에 마무리 되었다. 지난 20년간 사회 곳곳에 나눔 활동을 펼치며, 현장에서 마주했던 열악한 환경에 마음 아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본질적인 환경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영역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고 밝힌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그동안은 후원금을 지원하거나 연탄, 전기장판 등의 물품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너무나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더욱더 건강은 악화되고, 마음은 침울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다.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건강상의 문제로 환경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자들과 의기투합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개선의 의지를 전했다.
월 1회 활동 예정인 집수리봉사팀은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사회곳곳을 누비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집을 찾아가 오전 9시부터 저녁까지 도배, 단열공사 등의 집수리 활동을 통해 안락한 주거환경 제공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으리으리한 집수리 공사는 아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손과 마음을 모아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나눔 참여를 통해 차가운 냉골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듯, 사회 구석구석 나눔의 손길을 전해 조금씩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겨울이 오기 전 우선적으로 단열공사, 창호, 보일러교체 등의 난방설비와 바닥 및 천장공사 등 주거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근한 나의 집을 만들어 주기 위해 후원금 및 후원품(도배지, 장판, 보일러, 주방설비 등)을 모집하고 있다.”며 후원 참여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