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과 풍문여자고등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봉사팀이 지난 9월 4일, 인사동에서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거리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4월 ‘따뜻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인연을 맺은 후, 이번이 총 네 번째 만남인 풍문여고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첫 만남에 보였던 망설임과 수줍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사실 모르는 사람한테 가서 후원해달라고 하는 게 민망하기도 하고, 싫어하면 어쩌나 무섭기도 해요. 그래도 지난번에 우리가 모금한 금액이 난치병에 아파하는 동생들에게 전해져 도움이 되었다는걸 알게 되니 용기를 낼 수 있어요” 라며 해맑게 웃는 학생들이 2시간여의 거리모금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금액은 약 13만원.
아직은 더운 날씨에 모금함을 들고 인사동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목이 쉬어라 활동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금액이지만, 관광객들과 스쳐가는 사람들의 작은 마음이 모여 이루어낸 결과라 그 의미가 크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적극적으로, 활기차게 변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봉사활동이 아닌, 마음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고, 학생들 스스로 활동 내용을 준비하기 때문” 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잠깐씩 시간을 내어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노력하는 15명의 여고생들을 격려하고,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며 참여를 독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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