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스님'들 아이디어와 열정 이색적인 무대...
2015.09.20 | 김성호 기자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제1회 학인외국어스피치대회’ 예선을 지난 9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진행했다. 개인 참가자 41명과 단체 12개팀이 예선에 참여하여 심사를 통해 13명과 단체 6팀을 선발했다.
이날 오전부터 예선전을 치룬 전통문화공연장에는 발표를 앞둔 학인 스님과 응원하는 학인 스님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지난 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했던 결과물을 선보이는 스님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뒤섞였다.
화려한 프레젠테이션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스티브잡스를 연상시키는 학인 스님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뛰어난 발음은 아니지만 그간의 노력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스님들의 모습도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우즈베키슽탄 출신 만봉스님(동국대경주캠퍼스1)과 러시아에서 온 금강스님(수덕사승가대학4)의 한국어스피치 역시 객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학인 스님들의 연출과 기획력까지 더해진 단체전은 예선전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한 편의 잘 짜인 공연을 연상시킬 정도로 수준급인 공연에는 스님들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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