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오는 9월 1일 동국대학교 이사 6인의 후임 선출과 관련 기존 이사들을 연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동국대 범대위)가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국대 범대위는 오늘(28일)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월 이사 2인의 추천에서 현재의 이사와는 차별화되는 분들(지홍, 호성스님)을 선임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어지는 스님이사 선임에서도 이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이번 후임 이사 선출도 합리적으로 이뤄진다면, 그동안 심각하게 실추된 동국대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불교계 언론보도에 따르면 6명의 이사를 그대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범대위는 이어 "마침 비리이사 대부분은 이번 연말로 임기가 끝난다."면서, "즉각 사퇴해야 마땅했을 인사들이 임기만료 이후에도 자리를 유지한다면, 동국대는 물론 불교계의 수치를 씻을 수 없음은 명약관화하다."고 거듭해 강조했다.
동국대 범대위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조계종단에 고승대덕이 계시지 않을 리 없고 대학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분이 없을 리 없다."면서, "종관위와 종단은 부디 현명한 결정을 내려, 조계종단에 자정능력이 있음을 최소한이라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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