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드 레이디(Second Lady)'라고 불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행도량인 서울 진관사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 사찰문화를 체험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오후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군용기를 타고 입국,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미군 7공군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았다. 진관사를 방문한 바이든 여사는 주지 계호 스님, 총무국장 법해 스님과 함께 경내 사찰음식 체험관인 향적당과 세심교 다리 등을 둘러본 뒤 스님들과 1시간 가량 차담을 나눴다. 진관사 총무국장 법해 스님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여사는 1700년 전통을 간직한 진관사의 사찰음식과 비구니 교육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한국 불교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법해 스님은 이어 바이든 여사는 차담을 마친 뒤 ‘스님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대해 주셨는지 말하고 싶다’며 ‘여성을 교육하고 여성에게 힘을 불어넣는 그들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차담을 마친뒤에는 방명록에 "스님들의 생활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우리와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어 영광"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미국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바이든 여사는 미국 내에서 교육 문제와 군인 가족 지원 등의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왔다. 이번 방한에는 캐서린 러셀 미국 국무부 세계 여성문제 전담대사 등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동행했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