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지난 13일 오전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 41주기를 맞아 종정 도용스님 등 사부대중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회는 종정 도용스님의 헌화와 헌향을 시작으로 불교의식과 함께 각계 인사들의 추모메시지 낭독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추모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는 우리 민족이 국권을 상실하고,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시대에 중생구제의 장엄한 원력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천태종단이 번영하고 중생계의 무애해탈로 이어져 일체중생이 국락정토 연화화생하는 기연으로 회향될 것”이라면서, “그 행화의 터전인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맞아 이제 종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자”고 천명했다. 이날 추모 법요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 주요종단 대표들과 함께 새누리당 장윤석, 이강후, 김장실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는 지난 1911년 강원도 삼척군 노곡면에서 태어나 15세에 출가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수행 끝에 41세 되던 해 단양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고 구인사를 창건 천태종을 중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