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오는 5월달 전에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신촌 봉원사에서 전국 시 도교구 종무원장회의를 열어 최근 종단 사태를 조속히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27개 시도교구 종무원 중 13명의 교구원장이 참석했다. 비대위 총무원장 권한대행 종연스님은 “총무원장 선출 일정을 조속하고 신중하게 검토하자”며 “특별대책위원회에서 본인에게 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총무원장 선거의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스님은 “후임 총무원장이 모셔지면 손을 떼고 나갈 것”이라며 “편법을 쓰지 않고 종법에 맞춰 후임 총무원장을 모시자. 여법하게 총무원장을 선출해 종단이 조속히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총무원장 권한대행 종연 스님은 “총무원장 선출 일정을 조속하고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며 “특별대책위원회에서 본인에게 준 시간안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후임 총무원장이 모셔지면 손을 떼고 나갈 것이다. 편법을 쓰지 않고 종법에 맞춰 후임 총무원장을 모시자”고 했다. 또 “이모든 사태를 정리함에는 총무원장 대행이라는 임시직으로는 인정이 안 되는 것이 많으니 여법하게 원장을 뽑아야 종단이 빨리 안정되는 길”이라며 “권한대행으로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종단 부채 상환 대책도 논의했다. 부채 상환을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종단 내 역량 있는 스님 그룹 약 15명 내외를 결성해 후원기업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전문가 그룹의 자문기구를 결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태고종 한국불교청년회는 2월 11일 총무원청사 폭력점거와 유혈사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도산스님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국불교청년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 11일 2시경 발생한 총무원사 폭력 난입시 발생한 유혈충돌 사건에서 이 도산스님께서 고용된 폭력배를 지칭하여 ‘용역이 아닌 청년회’라고 언론에 거짓으로 발표함으로써 한국불교청년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이 도산 스님에 대하여 불교 청년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날 ‘보우승가회’를 이끄시면서 종단 개혁을 외치던 스님의 개혁 의지에 대해 작금의 폭력 사태와 같은 스님의 행보를 보면서 앞 뒤가 맞지 않음을 직시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본 종단 최고 어른인 종정예하와 최고 의결기관인 중앙종회의 총무원장 탄핵 결의를 존중하며, 조속히 종단의 안정과 정상화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청년회는 마지막으로 “도산스님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정체 불명의 종단발전특별위원회에 대하여 그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하며, 이번처럼 본 청년회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할 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