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교수들 '논문표절' 의혹제기, 총장후보 사퇴요구
2015.01.30 | 이계덕 기자

동국대학교 교수협의회가 보광스님(한태식) 총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약 40편의 표절여부 판정을 굳이 기다릴 필요 없이 두 편의 표절만으로도 이미 총장 후보 자격은 없어졌다고 믿는다"며 "총장 후보를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에 대해 "'표절총장' 밑에서 교수들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표절은 학문적 죄악이라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총장후보이기 이전에 성직자로서의 보광스님으로 되돌아가시길 간곡히 권유한다. 더 이상 구차하게 변호사에 자문을 구할 것이 아니라 정각원 부처님 앞에 나아가 참회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지어야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한 후보는 학진 등재후보지 '대각사상'에 실린 논문에 대해 "연구의 원자료 인용에 부주의한 점이 있고, 논문의 형식과 내용이 다른 논문에 비해 미흡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전자불전'에 대해선 "교내잡지로 학진등재지도 등재후보지도 아닌 연구소 소식지 성격의 책자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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