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는 최근 서울시가 친일인명사전을 서울시내 중고교에 배포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서울시가 2015년도에 예산 1억 7550만원을 들여 친일인명사전을 구입해 585곳 중고교에 보급키로 했다"며 "이 책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2009년에 펴낸 것으로 박정희 전대통령, 김성수 동아일보 설립자, 장지연 황성신문 주필 등을 친일인사로 분류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친일인사로 분류한 인물들의 전후사를 살피지 않고 단견적이며 주관적이고 편향적이어서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런 책을 굳이 서울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구입해서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는 것은 정치적 목적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며 "종교분야에서도 200명이 올라가 있는데 종교별로 보면 기독교계는 56명(목사 42명, 평신도 14명), 불교계는 54명, 천주교7명, 천도교30명, 유림 53명 등"이라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기독교가 일제에 저항하지 않고, 순응한 것처럼 기술하고 있어 종교편향"이라며 "기독교는 일제의 강압에 의하여 1938년 9월 총회에서 억지로 '신사참배'를 가결하기 전까지 강하게 일제에 항거한 종교"라며 "타종교의 자발적 친일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에서 보여준 저력과 독립선언서 민족 대표로 서명한 숫자에서도 그 사실을 보여준다"며 "33인중 16인이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그러나 불교는 한일병합 전부터 친일을 시작해 철저한 친일불교였고, 천주교도 로마교황청의 교시에 의해 한일합방을 방조하는 분위기였다"며 "천주교는 1909년 조선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를 '살인자'라며 천주교신자인 것도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선언서에 천주교 대표가 한명도 없는 것은 천주교가 일제 침략에 저항하지 않았다"며 "종교편향적이고 기독교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친일로 몰아세우는 출판물을 일선 중고교에 서울시 예산으로 보급하는 것은 결국 반기독 정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언론회는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질수 있으므로 이 책을 제공하는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