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따뜻한 나눔문화 .... '아이연탄맨' 확산
2015.01.18 | 추광규 기자

기부 캠페인의 형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본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라이스버킷 챌린지’가 기부문화의 새로운 형식을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를 중심을로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지원 비용을 기부 릴레이 캠페인 '아이연탄맨'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라이스버킷 챌린지는 쪽방촌 지원을 위해 무거운 쌀을 들어 올려 그들의 삶의 무게를 느끼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도전에 성공한 쌀은 쪽방촌에 기증된다. 여기에 불교계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내가 연탄맨이다'라는 의미의 '아이연탄맨'은 지명을 받은 사람이 손바닥에 연탄 모양을 그리거나 붙인 뒤 사진을 찍어 이웃에게 전송하고 연탄 다섯 장 비용인 3천원을 자동응답전화(ARS)나 모금계좌를 통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나눔으로 마음까지 따뜻한 아이연탄맨은 연일 추운 날씨에 홍제동 개미마을 등지에 연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계종 산하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 나눔사업팀 박소연씨의 작은 제안으로 시작됐다. 박소연 씨를 시작으로 현재 250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이채은 회장의 요청에 따라 지난 15일 오전11시 동참했다. ▲ 연탄나눔 운동인 '아이연탄맨'에 참여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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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우리 주변에는 연탄 두장으로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이 많습니다. 작은 관심이지만 너무나 소중합니다”며 “나눔으로 마음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희망했다. 자승 스님은 다음 릴레이로 “중앙종회 의장 성문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우송스님,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원학스님, 불광사 주지 지홍스님,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불교포럼 김동건 대표”를 지목했다. ARS나 모금계좌 기부 외에 네이버 기부포털사이트인 해피빈의 '연탄을 배달하라! 아이연탄맨'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후원 자동응답전화 ☎060-70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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