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계종 스님 가운데 처음으로 1급 스님이 탄생할 전망이다. 조계종이 승려가 된 지 25년이 지난 스님들을 대상으로 종단 사상 처음으로 1급 승가고시를 시행하는 것. 조계종은 “오는 4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급 승가고시를 시행한다.”면서, “1급 승가고시 응시 자격은 법랍 25년 이상, 2급 승가고시에 합격해 비구 대덕, 비구니 혜덕 법계를 수지하고 5년 이상 경과한 스님에 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밝힌바에 따르면 이번 1급 승가고시 대상자는 80여명이다. 또, 올해 1급 시험이 처음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필기 대신 면접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1급 승가고시를 통과하면 종덕 법계가 주어지며 본사 주지 등 주요 지도자 직책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법랍 30년이 지나면 종회 추천으로 총무원장 등이 될 수 있는 종사 법계를, 40년이 지나면 대종사 법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조계종은 법랍 10년 이상의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 주지를 맡거나 도제를 둘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3급 승가고시를 2001년부터 처음 정례화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1급 승가고시를 치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