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불교학교, 불교대학원 계약학과로 전환
2015.01.03 | 매일종교신문

용인 화운사에 소재했던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대학원 내 계약학과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과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지난달 31일 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 제8조를 근거로 하고 있는 ‘계약학과’다. ▲용인 화운사의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4년만에 문을 닫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대학원 내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로 전환해 3월부터 운영한다. |
|
관련법에 따르면 “산업교육기관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등과의 계약에 의해 권역별, 산업교육기관별로 직업교육훈련 과정 또는 학과 등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한국불교 세계화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제불교학교가 4년 만에 문고 올 2월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한다. 대신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에 따라 계약학과인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를 3월부터 개설‧운영한다.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는 영어에 능통한 승가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학사 학위를 소지한 비구‧비구니스님이 대상이다. 학제는 총 5학기, 정원은 학년당 10명이다. 과정을 이수하면 문학석사 학위가 수여된다. 조계종은 스님들의 학비와 기숙사를 제공한다.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에서는 5학기 동안 영어교육과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기술, 프리젠테이션 등 실무교육 등을 지도한다. 커리큘럼은 조계종 교육원과 동국대가 협의해 진행키로 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외국어교육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해 한국불교를 세계화할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이다. 향후 재가불자에게도 교육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조계종립 동국대는 지난 1971년 승가학과를 개설해 종비장학생을 키웠다. 10년 뒤인 1980년 승가학과를 선학과로 개편해 재가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동국대 서울‧경주캠은 승가학과(선학과)를 관련 학과들과 함께 불교학부로 통합했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