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이 전승된 이래로 수많은 내우외환 속에서도 천년이상 민중과 함께 호흡해온 전통산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밖에 없는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위원장 자승스님)는 "오는 12월 12일(금)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과 한국전통산사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직지사 주지스님이신 흥선스님의 ‘세계유산과 한국의 전통산사의 재조명’이란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전통산사의 창건과 전승(숙명여대 역사문화 학과 정병삼교수), ’전통산사의 입지조건(상명여대 교양대학 김일림교수), ‘전통산사의 가람배치’(성균관대 이상해명예교수), ‘한국 전통산사의 조경과 세계유산적 가치’(동국대경주캠퍼스 조경학과 홍광표교수)까지 4명의 발제가 있다. 토론시간에는 이혜은 동국대교수(이코모스 코리아 위원장)의 주재로 남동신교수(서울대 국사학과), 최원석(경상대학교 인문학과), 최재헌교수(건국대학교 지리학과), 강영조(동아대학교 숭인캠퍼스 조경학과)를 포함한 5명이 발제자와 토론을 갖는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등재 대상 사찰인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로 2017년 까지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다음해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12년 9월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자문위원회 존 허드 회장은 “한국사찰은 인도로부터 불교가 전파되는 동안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의 핵심 원칙, 즉 종교철학이 올곧게 전승돼 왔다는 사실에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입구부터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한국사찰은 세계유산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