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부터 경비직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제가 적용되면서 경비원 대량해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불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2일 내놓은 호소문을 통해 "경비원 대량해고, 불자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대략 전국 25만 명의 경비 노동자 가운데 5만 명 가량이 해고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비노동자들은 2012년부터 최저임금은 당연히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2015년부터 적용 되도록 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2014년은 최저임금의 90%인 4,689원을 받아서 평균 123만원을 받아왔다. 2015년부터는 100% 적용 대상이 되어서 2015년 최저임금인 시급 5,580원을 받게 되어 143만원으로 오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계속해서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 100% 적용을 하게 되면 아파트에서 대략 월평균 5,0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면서, "각 가정도 넉넉하지 않는 다 할 지라도 살고 계시는 아파트에 24시간 맞교대에 궂은 일 까지 해야만 하는 경비 노동자들을 위하여 따뜻한 마음을 내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웃들에게 한 끼 식사, 한잔 커피 값 이면 경비 노동자들과 같이 살 수 있다고 호소해주십시오."라면서, "추운 날씨 가장 약자인 그들이 길거리로 나가지 않게 하고 그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거듭해 호소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또한 "경비 노동자들을 용역, 파견 업체가 아니라 직접 고용으로 바꾸면 일인당 평균 20만 원 이상의 용역비를 절약하여 주민 비용 인상 없이 경비 노동자들을 고용 할 수 있다."면서, "불안 해 하는 그들에게 직접 고용이라는 따뜻한 손 내밀어 우리 같이 함께 살아가자고 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끝으로 "정부도 경비노동자 문제를 아파트 주민의 문제나 미봉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근원적인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로 보면서 억울한 해고 노동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