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 출범후 최대불사 '총본산 성역화' 시동....
2014.11.18 | 김성호 기자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7일 발족됐다. 통합종단 출범 후 최대 불사인 총본산 성역화 불사가 마무리되면 총본산인 조계사가 위치한 견지동 일대가 한국불교의 중심도량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진제 종정예하,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 등 사부대중 2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총본산 성역화 불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봉행했다. 이번 출범식은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과 10.27법난 기념관 건립 사업계획이 일정 부분 마무리 됨에 따라 종단의 굳건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사업의 성공적인 회향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옛말에 토적성산이라고 했습니다. 흙이 쌓여 큰 산을 이뤄내듯이 이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을 비롯하여 종도들의 힘과 지혜가 모인다면, 우리에게 놓인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불교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만들어 갈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10.27 법난 기념관 건립에 대한 특정종교 특혜지원에 대해 불교계 안팎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음에도 10.27법난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불교계의 명예를 다시한번 뒤흔드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지난 2008년 3월 ‘10ㆍ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국가 차원의 명예회복사업이 추진되면서 시작됐다. 현재 사업규모 적정성 검토가 진행중이나 사업기간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이며, 예산은 2600억 원에서 3500억 원 사이로 토지매입 과정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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