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김희옥)에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 동국대 정각원(원장 법타스님) 관계자는 “정오 타종을 위해 찾은 ‘동국의 종’에 희고 갸날픈 꽃 30여개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동국의 종에 피어난 우담바라 © 동국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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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은 전설의 꽃 우담바라(優曇婆羅)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동국의 종’에 핀 우담바라를 본 교직원들은 “우담바라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학교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정각원장 법타스님은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부처님을 의미하는 꽃으로 이 꽃을 보는 이들에게는 행운이 온다고 한다”며 “학계에 여러 의견이 있기도 하지만, 건학108주년을 맞은 동국대학교에 나툰 이 모습만으로도 의미 있고 경사로운 일이다”며 “앞으로 동국가족 모두에게 상서롭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담바라는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핀다는 상상의 꽃이며, 3000년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이다. 불교 경전에서는 상서로운 징조나 구원의 뜻으로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