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완전히 격리되면서 정서적 도움이 절실한 최전방 GOP·GP등 격오지 부대 병사들의 종교활동 참가율이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 ▲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새누리 손인춘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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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GOP(일반전초)부대에 종교가 있는 것으로 등록된 총 6182명 가운데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9.7%인 599명에 불과했다. 특히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GP에서는 종교를 가진 병사 1486명 중 4.3%인 63명이 종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GOP연대 병사들은 평균 투입기간 23주간중 15주간은 종교활동을 아예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는 FEBA(주둔지) 및 후방사단 부대는 매주 단위로 종교활동이 보장되는 것에 비해 GOP, GP는 각 소대별로 분산돼 있어 종교시설까지 이동하는데 제한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외박·외출 뿐 아니라 종교활동까지 제한되는 격오지 부대 근무 여건 문제가 그간 병영문화 혁신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돼왔다. 손 의원은 “헌법 20조에 종교의 자유가 명시돼 있고 군인복무규율 제30조에도 군인은 참된 신앙을 통해 인생관을 확립하도록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며 “GOP 대대별로 군종장교를 확충해 장병들의 종교 활동을 보장하고 병사들에 대한 상담까지 한다면 불미스러운 병영 부조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