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 전통사찰 WEEK를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 전통사찰 보유종단이 주관하여 시행하며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이는 전통사찰 문화자원의 시민 향유기회 확대 및 전승을 위한 전통사찰 향연의 장으로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사찰 WEEK 선포식은 오는 10일 14시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각 종단 수장, 전통사찰 주지스님, 학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 및 시민 약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다양한 전통문화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전통사찰 투어, 체험프로그램, 전통의례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Temple Open Day
전통사찰 WEEK 기간 중 전통사찰 58개소 전부를 대상으로 약 1시간에 걸쳐 'Temple Open Day'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사찰에 대한 관심 제고, 홍보 및 전통사찰이 시민의 전통문화 체험공간,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통사찰 순례 프로그램 운영
한국, 외국 대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I LOVE SEOUL, I LIKE TEMPLE!(스토리 콘테스트)'이 운영된다. 외국인 유학생 및 한국인 대학생들이 팀(10여명 내외)을 구성하여 행사기간 내 전통사찰 방문 및 프로그램 체험 후 동영상, 사진 등을 SNS에 올리고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상금, 기념품 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되는 서울 메트로 스탬프 투어와 연계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사찰가Go! 인증샷 찍Go!'는 모든 시민 및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전통사찰 순례 프로그램이다. 행사 기간내 서울시 전통사찰 5곳 이상 방문 후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도심 속 전통사찰 투어'에 참여하면 도심 주요 전통사찰을 방문, 체험하고 이와 연계하여 전통사찰 WEEK 선포식에도 참가할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을 걸으며 인근 사찰을 순례하는 '전통사찰 따라 마실길 걷기'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북한산 둘레길(9구간)을 걸으며 진관사와 삼천사를 순례하고(약 2.5km, 도보 약 30분 소요) 각 사찰에서 직접 안내하는 사찰 탐방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조계사(종로)에서 있을 '국화축제와 함께하는 전통문화·전래놀이'행사에서는 국화축제와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국화축제 관람과 함께 지화 만들기, 전래놀이, 불교중앙박물관 전시(봉은사와 추사 김정희 특별전)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행사기간 내, 각박한 도시생활에 힐링의 기회가 될 템플스테이(템플라이프)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사전접수한 약 500여명은 금선사, 묘각사 등 서울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5곳에서 무료로 템플스테이와 템플라이프에 참여하여 심신을 치유할 기회를 얻게된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관사(성북)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된 전통 불교의례인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도 관람할 수 있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국가에 공헌한 영령들을 위무(慰撫)하기 위하여 약 600년에 걸쳐 거행되어 온 국가적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제126호) 지정될 만큼 그 가치가 높다. 국행수륙대재는 범패, 불교음악 등의 보고로 전통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흥천사(성북)에서는 '불화장과 함께하는 불화 및 단청 그리기 체험'과 '전통산사 작은 음악회'가 마련된다. 유서깊은 흥천사의 불화소를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관람하고 불화장과 함께 불화와 단청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흥천사 느티나무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통산사 작은 음악회'는 전통사찰 WEEK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시민들이 전통산사의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전통사찰 WEEK는 훌륭한 전통문화자원인 전통사찰을 시민들이 향유하고 만끽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전통사찰이 보유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