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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성보박물관 '괘불탱화 특별전'

2014.10.03 | 김성호 기자



국내 유일의 불교회화전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영축총림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1일부터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가 소장하고 있는 괘불탱화 특별전을 시작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영축총림 통도사가 주최하고 은해사와 양산시, 통도사성보박물관 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22일까지 열린다.

 

▲ 은해사 소장 괘불탱화    © 성보박물관 제공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법회 때 걸어서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로 초대형 크기라는 괘불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 불화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개관 이래 매년 2회에 걸쳐 괘불탱화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는 중이다.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팔공산에 위치한 은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1943년 김정래가 지은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41대 헌덕왕이 즉위한 809년에 惠哲國師가 해안평에 대가람을 짓고 海眼寺라 했다고 한다.

 

은해사 창건시의 이름은 해안사 였으나, 1545년 인종 원년에 큰 화재가 발생해 사찰이 모두 소실되고 보물들이 잿더미가 되자 이듬해인 1546년(명종1) 天敎 스님이 현재 토로 옮겨 전소된 가람을 중창하고자 새로 절을 짓고 이름도 은해사로 바꾸었다.

 

1943년까지만 해도 은해사는 건물이 35동 245칸에 이르는 대사찰의 위용을 보였으나, 현재는 8개의 암자와 40여 개의 말사를 거느리며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 안의 절을 대표하는 명찰로 손꼽힌다.

 

은해사 괘불탱화는 1750년에 普聰, 處一 등 2명의 화승에 의해 그려졌다. 61~64cm 내외의 비단 9조각을 이어 붙여 總高 1,167cm 畵高 471.85cm 의 거대한 화면을 마련하고, 입상 형식의 여래를 그렸다.

 

화면의 상부와 좌우 녹색 변에는 범자를 적어 넣은 주색 원문이 일정한 간격으로 그리고 각 원문마다 한 자씩 적은 글자는 상부 15자, 좌우 각 33자로 구성하였다. 화면 상부에는 화려한 보개장식이 영락을 늘어뜨리고 화려한 색조의 극락조 3조가 하늘을 날며 그 아래로 붉은 꽃송이의 산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중앙의 본존여래는 두 개의 연꽃 위에 두 발을 내딛고 서서,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리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엄지와 중지를 맞댄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있다.

 

권속을 대동하지 않고 본존 여래만을 단독으로 등장하는 단순한 형태로 이러한 불화는 대개 영산회상의 석가모니불로 인식되어 18세기에 유행하였던 형식이다.

 

입상의 독존여래에 산화하는 꽃송이를 배경으로 구성한 작품은 〈율곡사 괘불탱화(1684년)〉, 〈법주사 괘불탱화(1766년)〉 와 유사하다. 그러나 모두 보살형의 보관을 쓴 장엄불로 손에는 연꽃을 들고 서있는 拈華示衆의 석가모니불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은해사 괘불탱화〉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은해사 괘불탱화〉는 주존의 구성과 배치, 상호나 의습문양, 연못 위에 두 발로 서 있는 장면 등은 같은 해에 제작된 〈은해사 대웅전 아미타 후불탱화(1750)〉와 동일한 양식으로 은해사 괘불탱화는 여기에 주존 아미타불만을 분리하여 독존상으로 도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경에 그려진 상단 중앙의 화려한 보개와 좌우에 연꽃을 입에 문 극락조, 그 아래에 붉은 모란과 연꽃송이가 꽃비처럼 연못 위로 떨어지는 장면은 극락세계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독존여래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이다.

 

따라서 은해사 괘불탱화는 기존의 영산회를 위한 괘불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淨土往生과 보다 밀접한 아미타불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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