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추진본부는 “무차대회는 빈곤으로 기본적인 생존을 위협받고, 상대적 박탈감으로 지쳐있는 이들을 초청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듣고 위로하고 부처님으로 모시는 소통과 환대의 마당으로 준비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결사추진본부는 앞서 지난 2012년에는 노동자, 지난해에는 이주민을 초청해 이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무차대회를 연바 있다.  

오늘 무차대회에는 수급자, 장애인 단체, 쪽방주민, 홈리스야학 학생, 빈곤층 어르신, 거리노숙자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단체는 조계종 노동위원회, 홈리스행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아름다운 동행, 조계사, 금정사, 국제선센타, 자재암, 공림사, 마하사, 장경사, 대관음사, 흥천사, 봉인사, 보문사, 대성사 등이다.

오늘 무차대회는 1부 ‘추모의 장’과 2부 ‘빈곤을 노래하다’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위한 위령제와 빈곤 관련 단체와 사찰간의 후원 결연식에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교역직 스님들이 무차대회 초청자들에게 직접 밥과 반찬 등을 덜어주고 한 자리에 앉아 함께 공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무차대회는 사전적 의미로 성범, 도속, 귀천, 상하 따위의 구별 없이 일체 평등으로 재시와 법시를 하는 대법회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