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주스님이 8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9년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불법적 방법으로 자승 현 총무원장을 당선시킨 바 2000만 불교도와 3만 승도들을 위해 현 자승 총무원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양심 선언했다. ▲ 문화투데이와의 인터뷰를 위해 보문사를 방문한 장주스님 © 장주스님 트위터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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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스님은 27일 이루어진 <문화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제가 공동한 범죄 행위에 대해 자백한다“면서, “해당 행위는 지난 2009년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당시 자승 현 총무원장을 선거에 당선 시킬 목적으로 가장 당선에 유력하던 후보 도영 큰스님을 원천봉쇄, 저 또한 출마 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장주스님은 이어 “강남구 소재 은정불교장학재단 사무실을 도박장으로 개설해 고리를 뜯는 등 자승스님에 대한 각종 비리를 제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영 큰스님을 원천봉쇄하고, 제가 출마 포기를 하지 않았다면 자승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당시 자승 총무원장 후보와 맺은 비밀약정서 원본을 공개했다. ▲ 장주스님이 공개한 자승 당시 총무원장 후보아 맺은 약정서 © 해당 기사 이미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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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스님이 제시한 약정서에는 '1. 종단 운영에 있어 인사문제는 장주스님과 합의하여 처리한다. 2. 부원장 제도를 신설한다. 3. 선본사, 조계사, 보문사, 봉은사, 도선사를 합의해 처리한다'는 문구와 함께 2009년 9월 8일 날짜로 자승총무원장과 각원스님, 장주스님의 서명이 기재돼 있다. 장주스님은 해당 약정서에 대해 "강남구 역삼동 소재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자승 현 총무원장의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자승의 지시에 의해 각원스님이 작성해 서명하고 자승스님과 제가 서명을 한 것이다"며 "이에 2000만 불교도민 앞에 자백하고 참회 드린다"고 주장했다. 장주스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한불교 조계종 홍보실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내용은 장주스님의 일방적인 입장일 뿐 별도로 할 이야기가 없다"며 "또한 장주스님은 지난해 조계종에서 멸빈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앞서 장주스님은 지난 8월 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불법 선거에 관련한 자수서와 고소장을 제출하며 "위계에 의해 방해하는 죄로 현재 조계종 종단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음을 깊이 참회하며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일주일여 후인 오는 9월 7일까지다. 장주스님 "보문사 주지를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장주스님은 8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녕하십니까? 자승은 총무원장에 당선시켜주면 장주에게 보문사 주지를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당선되고 총무원장실에서도 여러 차례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 지키지 않았습니다. 문화투데이와 인터뷰하러 보문사 왔습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 같은 트위터 글에 대해 유비무환 @misor***은 “자승을 내쫒지 않는 한 조계종 개혁은 영원히 없다.수좌승들은 뭐하나? 혼자 참선하다 떠나면 그만인가? 부정을 모른척한 죄가 더 큰걸 깨달아야. 참선하다가 미치광이 되지 말고 당장 선방에서 뛰쳐나와 바로잡아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세처니 @wkd****는 “자승 스님의 비위는 많이 알려져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 하는 한 사람입니다. 당선을 시켜주는 조건으로 보문사 주지 시켜 준다는 것도 이해가 않됩니다. 보문사 주지는 그런 방법으로 가시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라며 의견을 표시했다. 또한 아이디 @zzimbb*****는 “스님 명진롬쌀롱 출입이 말이됩니까? 종교는 사회를 건전하게 이끌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은 이런 종교계를 쓰레기로 보고 있습니다. 부디 썩어빠진 종교계를 바로 잡아 주세요.”라며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조계종 종책모임 불교광장...삼화도량 회장 영담스님 호법부 고발 장주 스님의 잇단 폭로에 조계종 종책모임 불교광장(회장 지홍스님)은 지난 8월 28일 장주 스님을 비호한다는 이유를 들어 삼화도량 회장 영담스님을 선거법 위반과 승려법 위반으로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 고발했다. 불교광장 종책위원장 초격스님과 만당스님은 이날 오후 3시30분 영담스님 고발장을 호법부에 제출하면서 “삼화도량이 장주스님, 적광스님, 재경스님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는 승려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