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의에 빠진 국민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길 서원하며 대한불교천태종 재가 불자들이 여름 한 달 안거에 들어갔다. 천태종은 지난달 31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을 비롯해 춘광 총무원장, 문덕 종의회의장, 용암 감사원장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7회 갑오년 재가불자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결제식에서 도용 종정은 "정법(正法)은 부처님께서 가르친 법을 말한다. 천 가지 법이든 만 가지 법이든 청정한 마음으로 바르게 따라야 한다. 바로 보지 못하고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마음이 싹트기 마련이다. 삼보에 귀의하는 마음을 청정하게 닦고 사홍서원 실천에 나서야 한다. 날씨가 무덥고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배려하며 정진하길 바란다"고 결제법어를 내렸다. 이날부터 안거에 든 재가불자들은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해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 한 달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관음정진을 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한다. 하안거 해제식은 8월30일 오후 10시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한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